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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동기

  • 일본에 자차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고, 나중에 내 차가 생기면 실행하고 싶었다.
  • 교환유학을 갔던 시기에 러시아워 토부토죠선으로 공중부양 통학하면서 차를 타고 편하게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고, 관종 성향이 있기에 한국번호판 단 차를 가져와서 타고 다니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. (그 무렵 일본에서는 번호판 밑에 유럽형 번호판을 겹치는 重ね付け가 유행하기도 했다)
  • 47 도도부현 도장깨기를 하면서, 호쿠리쿠, 도호쿠 지역은 LCC 직항편과 대중교통망이 부실해서 1~2개현씩 다니기에는 도쿄, 센다이 등의 대도시 거점에서 해당 지역까지 왕복할 필요가 있었고, 그러느니 차를 가지고 한 붓그리기를 하는게 나았다.
  • 25만km 가까이 탄 낡은 스포티지를 처분하고, 장거리 운전해도 지치지 않는 좋은 차를 샀다.
  • 자배책보험(책임보험)만으로 다니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의 민사책임, 형사책임을 감당할 수 없어서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(특히 나는 일본에 가지 못하게 되면 개인적으로도, 업무적으로도 타격이 크다) 임의보험 가입을 받아주는 곳을 찾았다.
  • 이러한 로망을 MBTI가 S인 사람들(특히 ISTJ가 70%를 점하는 우리 업계 사람들)은 대부분 이해해주지 못하고 가서 렌트하면 되지라는 반응, 하지만 나는 이성적인 척하면서 특정 지점에서는 비이성의 끝을 달리는 INTJ인 것이다.

2. 준비과정

  • 25년 1월 : 팬스타 페리 예약 (3개월 전)
  • 25년 2월 : 구체적인 일정 구상
  • 25년 3월 : 자동차등록증서 발급, 임의보험 가입
  • 25년 4월 : 일본 입항
  • 25년 5월 : 일본 출항

3. 일정

일차 일자 이동경로
1 4.27. 일 서울 > 부산 > 팬스타 차량 선적, 출항
* 광화문 도로원표
2 4.28. 월 오사카 입항
* 오사카간사이엑스포
3 4. 29. 화 오사카 > 교토(이네) > 후쿠이 > 기후(시라카와고)
* 후나야, 미카타고코
4 4. 30. 수 기후(시라카와고) > 이시카와(가나자와, 하쿠이) > 도야마
* 시라카와고, 겐로쿠엔, 윤봉길암장지, 치리하마나기사드라이브웨이
5 5. 1. 목 도야마(알펜루트) > 니이가타(묘코)
* 알펜루트, 롯데아라이리조트
6 5. 2. 금 니이가타(묘코) > 나가노(노자와온센) > 니이가타시 > 야마가타(가미노야마)
* 츠바메온센, 기요츠계곡터널, 야히코신사
7 5. 3. 토 야마가타(가미노야마) > 야마가타시 > 오바나자와 > 도자와무라 > 츠루오카시 > 아키타(요코테)
* 스카이타워41, 릿샤쿠지(야마데라), 긴잔온센, 미치노에키 도자와 고려관, 하구로산 오층탑
8 5. 4. 일 아키타(요코테) > 가쿠노다테마치 > 셈보쿠시 > 아오모리(히로사키)
* 가쿠노다테 무사가옥, 뉴토온센 츠루노유, 하치만타이 드래곤아이, 샤미센이자카야
9 5. 5. 월 아오모리(히로사키) > 츠루타마치 > 츠가루시 > 소토가하마마치 > (무츠만 페리) > 무츠시 > 오오마마치 > 시모후로
* 히로사키 공원, 츠루노마이하시, 다카야마이나리신사, 호토케가우라, 오오마곶(혼슈최북단), 시모후로온센
10 5. 6. 화 아오모리(시모후로) > 이와테(이와이즈미) > 이와테(모리오카)
* 류센도, 뿅뿅샤 본점
11 5. 7. 수 이와테(모리오카) > 이치노세키 > 미야기(센다이)
* 모리오카 쟈쟈멘, 게이비케이, 쥬손지, 겜비케이, 마츠시마
12 5. 8. 목 미야기(센다이) > 후쿠시마(후타바) > 도미오카 > 미나미아이즈 > 도치기(닛코)
* 우케도소학교, 후쿠시마제1원전, 도미오카아카이브뮤지엄, 도쿄전력폐로자료관, 오오우치쥬쿠
13 5. 9. 금  도치기(닛코) > 사이타마(히타카) > 아사카다이 > 도쿄
* 이로하자카, 고마신사, 니혼바시 도로원표
14 5. 10. 토 도쿄
* 팀랩 도요스, 간다마츠리
15 5. 11. 일 도쿄
* 쇼와기념공원, 롯뽄기힐즈, 수도고 빙글빙글
16 5. 12. 월 도쿄 > 시즈오카(오야마) > 야마나시(야마나카코) > 시즈오카(스소노) > 후지노미야 > 가케가와
* 후지스피드웨이, 고사쿠, 후지사파리파크, 후지산 5합목
17 5. 13. 화 시즈오카(가케가와) > 오마에자키 > 하마마츠 > 아이치(나고야)
* 하마오카원전, 오마에자키, 하마나코, 토요타박물관
18 5. 14. 수 아이치(나고야) > 미에(이세) > 시마 > 구마노
* 이세신궁, 요코야마전망대
19 5. 15. 목 미에(구마노) > 와카야마(나치) > 구시모토 > 시라하마 > 와카야마시 > 오사카
* 마루야마센마이다, 나치폭포, 보키도, 시오노미사키(혼슈최남단), 산단베키
20 5. 16. 금 오사카 > 팬스타 차량 선적, 출항
* 오사카성
21 5. 17. 토 부산 입항 > 서울
* 해동용궁사, 태종대

 


4. 비용 결산

  • 총 67만엔 소요 (한국내 통행료 등 미포함, 대충 넣은 값 있음)
항목 비용 (JPY)
팬스타 운임 100,000
일본 통관 비용 21,000
자배책 보험 (1개월) 5,740
임의보험 (1개월) 23,060
숙박비 82,900
일본 국내 페리 운임 (무츠만 페리) 11,100
고속도로 등 통행료 59,170
유류비 (고급유 기준) 84,076
주차요금 23,990
음식, 입장료, 쇼핑 등 260,210
671,246



5. 기타사항

  • 일본 골든위크와 겹쳐서, 골든위크 기간 중에는 아무래도 비인기지역인 동해안(호쿠리쿠, 도호쿠 서부) 지역을 먼저 돌고 도호쿠 동부, 간토, 츄부로 이동하였다.
  • 도쿄에서 친구들을 만나야 하다 보니 도쿄 일정은 주말이 되어야 했고, 이로 인해 특정 지점에서 천리마 정신을 발휘하여야 하였다.
  • 원래 미치노에키나 휴게소 등에서 차박을 하여 숙박비를 아낄 생각이었으나, (i) 번호판만으로도 튀는데 차박까지 하고 있으면 불심검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수면이 방해될 것이 우려되었고, (ii) 차박을 하더라도 차박용품 지출과 아침에 씻을 온천이나 센또 비용이 드는데, 그 돈에 조금 보태면 지방 교외지역의 저렴한 숙소나, 캡슐호텔, 호스텔 등에서 충분히 묵을 수 있어서 포기했다.
  • 결과적으로 트렁크에 수트케이스 2개, 세차용품, 선물 줄 것, 솔의눈과 바나나우유 박스(...) 등을 싣고 나니 여유 공간이 없어서 잘 한 선택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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